4년전, 뉴욕 맨해튼에 출장을 갔다가
세계적인 건축가 헤르조그 & 드 뮤론의
40 BOND 라는 주거용 건물을 견학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일단 사진부터 보시죠.
건물의 전경입니다.
입구 앞의 모습입니다.
부정형의 꽈리 모양으로 꼬인 곡선형태의 이미지를 잘 보시기 바랍니다.
주 출입구 천장, 벽체, 바닥에 이르기까지
부정형의 곡선 형태를 모티브로 잡아서
외관부터 실내에까지 접목을 시켰습니다.
여기는 복도의 모습인데요
재료를 달리하면서 이미지를 구현하는
디자인 의도, 철학 및 시공기술이 정말 대단합니다.
여긴 세대 내부입니다.
심지어는 저기 보이는 하얀 방문, 욕실 내부의 욕조 바닥에 까지
모두 형태가 양각 또는 음각으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욕조바닥 패턴>
<외부 목재데크 패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외부에서 보았던 강렬한 곡선 이미지를
실내에까지 연속적으로 보게 되며
처음에는 이상하게 느꼈던 인상이
보면 볼수록 통일감있게 구현된 것을 알아채
아~ 이게 바로 디자인 의도이며 철학이구나,, 하며 느끼게 됩니다.
다음은 얼마전 방문했던 시청 앞의 플라자 호텔의 모습입니다.
2층 외부에 조약돌 형태의 구멍들이 보입니다.
처음엔 저게 뭘까하며 신기하게 쳐다보았습니다.
1층에 들어서자 라운지 입구에 같은 형태의 디자인이 보입니다.
기둥에는 아예 조약돌을 붙여놨습니다.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일까요?
화려하고, 한눈에 확 시선을 사로잡고, 임팩트있는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일까요?
주변과 어울리는 디자인, 하나의 디자인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전체적인 컨셉이 배어있어 건축가 또는 디자이너의 의도를 읽을 수 있는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말보다는 그냥 보여지는 그대로 좋게 느껴지면 되는 것이지요.
정말로 잘 다듬어진 디자인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느껴집니다.
그런 디자인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
'Life in Construc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Work Story]내맘대로 우리집 평면을 바꿀 수는 없을까요? (1편) (0) | 2024/07/19 |
---|---|
[30개월] - 커튼월 편 (0) | 2024/07/15 |
좋은 디자인에 대한 단상 (0) | 2024/06/28 |
[건축은 컨텐츠다.4편]공간스토리텔링의 정석! 테마형 쇼핑몰 (0) | 2024/06/22 |
무늬목이란 무엇인가? (3) | 2024/06/13 |
[Work Story]우리집의 수명은 얼마나 되나요? (0) | 2024/06/03 |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