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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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풍차의 나라', '튤립의 나라',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그리고 '운하'로도 유명한데요. 전 국토의 25%가 해수면보다 낮은 보기 드문 지형을 지닌 나라입니다.이렇게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유럽의 강대국으로 우뚝 선 네덜란드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네덜란드 건축이야기 #1 암스테르담의 상징 '운하'


암스테르담은 네덜란드의 수도이자,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이곳은 운하의 도시로 유명한데요. 도시 전체 주위를 운하가 동심원 모양으로 둘러싼 복잡한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운하의 총 길이는 100km 이상이며, 이 운하로 인해 90개의 섬으로 나누어져 있고, 섬과 섬을 잇는 다리는 무려 1,500여개에 이릅니다.


▲ '운하의 도시'  암스테르담

출처 - 위키피디아


이 운하가 추운 날씨로 인해 얼어버릴 경우, 이곳은 스케이트장처럼 변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얼어붙은 운하 위로 스케이트를 타고 나와 자유로이 얼음을 지칩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운하가 얼어붙는 해에는 온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스케이트 대회가 펼쳐지는데요. 이 대회는 TV를 통해 네덜란드 전역에 생중계되며 우승자는 일약 스타덤에 오릅니다!




네덜란드 건축이야기 #2 자연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 '풍차'


네덜란드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풍차'입니다. 풍차는 바람의 힘으로 날개를 돌려 이를 이용해 배수를 하는데 쓰입니다. 특히 많은 지역이 해수면 보다 지대가 낮은 네덜란드에서는 풍차와 뚝 등이 필수였는데요. 19세기 증기기관이 발달하여 배수에 쓰이면서 풍차는 제 역할에서 점점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 네덜란드의 상징 '풍차'

출처 - pixabay.com


이제 더 이상 쓸모가 없어 보이지만 풍차는 네덜란드에서 관광자원으로서 큰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잔세스칸스, 켄데르다이크 등의 관광지에는 현재까지 과거의 풍차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마을들에서는 풍차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물론, 여러 가지 기념품을 판매하며 풍차를 관광상품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네덜란드 건축이야기 #3 도시적인 감각을 살리는 건축가 렘 쿨하스  


▲ 렘 쿨하스

출처 - 위키미디어


렘 쿨하스(Rem Koolhaas)는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입니다. 그는 시나리오 작가와 저널리스트로 일하다 건축가로 전향한 독특한 이력을 지닌 사람입니다. 쿨하스는 도시적인 느낌을 살려내는 건축가로 유명합니다. 오늘날 전세계 각지에서 그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요. 그는 한편 하버드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도 열중하고 있습니다.


▲ 삼성리움미술관


우리에게 익숙한 삼성리움미술관은 쿨하스의 작품입니다. 쿨하스는 장 누벨(프랑스), 마리오 보타(스위스) 등 세계적인 유명 건축가들과 합작으로 삼성리움미술관을 완성했습니다. 또한 서울대학교 현대미술관 Moa, 미국 시애틀 중앙도서관, 중국 CCTV 사옥, 독일 베를린 네덜란드 대사관 등 전세계 곳곳에 많은 작품을 남긴 영향력 있는 건축가입니다.




네덜란드 건축이야기 #4 새로운 형태의 축구장, '헬레돔'


네덜란드는 축구 강국으로 유명합니다. 특유의 유니폼 컬러로 인해 '오렌지 군단'으로 불리는 네덜란드 국가대표축구팀은 지난 수십년 동안 많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축구의 인기가 워낙 엄청나기 때문에 네덜란드인들에게 축구장은 매우 의미 깊은 곳인데요. 아른험에 위치한 헬레돔(Gelredome)은 그 가운데서 독특한 구조로 눈길을 끕니다.


▲ 헬레돔

출처 - 위키피디아


헬레돔은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개폐식 돔구장입니다. 또 경우에 따라서 그라운드를 서랍처럼 열고 닫듯이 밖으로 빼냈다가 다시 돌려놓는 것이 가능한 구장입니다. 주로 축구경기가 아닌 각종 콘서트가 개최될 때 그라운드를 경기장 밖으로 끄집어 냅니다. 헬레돔이 세계 최초로 시도한 이 방식은 오늘날 세계 여러 축구장들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헬레돔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방식을 시도하는 네덜란드인들의 창의력과 그것을 현실로 이뤄내는 기술력이 뒷받침되어 만들어진 걸작입니다.



크지 않은 국토 면적에 해수면 보다 낮은 곳이 많아 여러 어려움을 짊어졌던 네덜란드. 하지만 이들은 이런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했습니다. 대항해시대에는 해외로 활발하게 뻗어나갔고, 자국 내에서는 오랫동안 간척사업을 펼치며 어려움을 하나씩 헤쳐나갔습니다. 그런 그들의 노력이 잘 반영된 것이 바로 네덜란드의 건축입니다. 네덜란드를 찾는 분이라면 네덜란드의 건축물에서 이들의 노력을 찾아가는 재미를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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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삼성물산건설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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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재범 2024/03/04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쿨하스라는 건축계의 대표적 인물도 알았고 그 분이 삼성 리움 미술관을 건축설계를 담당하신 사실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