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를 아시나요?
많은 분들이 동북아시아의 글로벌 운송 허브인 인천공항이 있는 곳으로 알고 계실 겁니다. 그렇다면 섬에 있는 공항에 가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요?
바로 다리(교량)입니다. 서울ㆍ경기에서 인천공항을 가려면 영종대교 혹은 인천대교를 통과하는 방법 외엔 배편을 이용해야 하지요. 이처럼 길이 없는 곳에 새로운 길을 만드는, 교량 PJT를 관리하는 수주설계팀에는 얼마 전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박동규 차장이 연구실적을 인정받아 3대 세계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후에 등재된 것이죠.
Q. 안녕하세요 차장님.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수주설계팀 교량/구조 파트 박동규 차장입니다.
저는 요코하마 국립대에서 콘크리트 구조, 그중에서도 PSC(Prestressed Concrete) 교각관련 박사학위를 받고 2003년 입사했습니다. 입사 전에는 일본 최초로 PSC 교량을 시공한 PS Mitsubishi에서 설계 업무를 본 적이 있구요.
입사 후에 인천대교 고가교 시공, 경인아라뱃길, 월드컵대교 등 현장 근무 및 엔지니어링센터에서 교량 및 구조 분야 업무를 했습니다.작년 하반기부터 교량구조 파트장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Q. 이번에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에 등재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A. 감사합니다. (쑥스러움) 더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 ^^
Q. 'PSC 교각의 내진 성능 연구'로 일본 PSC 학회 논문상도 수상하셨는데요, 어떤 것인지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 PSC 교각은 통상적인 RC 교각에서 PS강선을 활용하여 Prestressing력을 도입한 교각을 의미합니다. 지진 시 휨에 대한 저항 능력을 향상시키고, 지진 후 잔류변형이 작아 복원력 차원에서 우수한 구조로서 일본과 같이 지진이 큰 지역에서 활용성이 높은 구조이지요.
Q. 현재는 PC(Pre-cast Concrete) 교각을 연구하신다고 들었습니다.
A. 사실 우리나라를 비롯 큰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에선 PSC교각보다는 PC교각의 활용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등 발주처에서도 관심이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이고, 공사 기간을 절약함과 동시에 공간적 제약도 덜하거든요. 도로공사에서 PC교각에 대한 브리핑을 요청해서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4개 회사 및 건설기술연구원에서 발표했는데, 우리 것이 가장 경제성이 높다고 인정하더라구요.
Q. 토목공사도 다양한 상품이 있는데, 교량/구조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A. 교량은 토목구조물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것 같아요. 구조 전공자들은 교량을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구조물의 꽃'이라고 생각하죠. 눈에 잘 띄고, 여러 가지 공정과 기술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데다 완공되면 말 그대로 '랜드마크'가 되거든요.
Q. 그렇군요. 교량/구조 파트 소개 좀 부탁 드립니다.
A. 저희 파트는 이름과 같이 교량 및 구조물에 대한 수주지원 및 현장 기술지원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입찰 시에는 설계 및 엔지니어링 관련 성과물의 산출을 주로 담당합니다. 수행 시 설계 관리 및 기술 사고를 방지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수행만큼 핵심기술 확보 및 지식 자산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향후 우리 회사로 들어오게 될 분들과 입찰 및 수행 시에 필요한 자료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지요. 이러한 자료들 토대로 학회활동 등 당사기술력 홍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입찰에 참여하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입찰 제안 시 설계는 수행실적을 토대로 작성이 되는데, 이는 결국 해당 국가나 프로젝트에서 수행실적이 좋지 못하면 추가수주로 연결이 안된다는 뜻입니다. 입찰과 수행 모두가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어느 하나만 잘한다고 해서 수주가 되는 것이 아닌, 모두가 잘 해야 다음 수주가 있고 그것이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가져오게 됩니다. 지원 부서와 현장이 잘 협업하여 회사의 지속 성장을 끌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급하게 잡은 인터뷰 자리였지만 박동규 차장은 담담히 본인의 이야기를 전달해 주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지만, 열린 소통을 통해 의견을 모으고 업무를 진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수주설계팀을 비롯해, 본사의 많은 부서들이 현장의 무사 준공을 위해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선 비록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서로를 이해하고 독려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이고, 회사가 발전하는 길입니다.
오늘도 세계 각지에서, 삼성물산을 대표하여 업무를 수행 중인 임직원들에게 응원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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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박동규 차장님 정말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