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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는 다들 어디로 다녀오셨었나요?

예전에 비해 해외여행이 보편화된 요즈음, 건설회사 직원들에게는 조금은 특별한 ,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소개 해 보고자 합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지중해 연안의 항구도시로서 세기의 천재건축가 Gaudi의 유명건축물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곳입니다.

 

작년여름, 스페인이 너무나 궁금하여 떠난 여행에서 만나 본 Gaudi와 그의 건축물, 그리고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바르셀로나의 맛과 멋의 풍경을 함께 보러 떠나실까요?!

 


1.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어떤 곳?
유럽의 남서쪽 끝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그 스페인 안에서도 동쪽의

지중해 연안에 위치하여 천해의 풍경을 보유하면서도 항만규모와 상공업 활동에서

스페인 제 1의 도시를 자랑하고 있는 곳입니다.

 

1992년 하계 올림픽이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었으며 화가 파블로 피카소, 호안 미로와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등 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도시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예술가도, 정치가도 아닌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출신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입니다^^;

 

 

축구에 대한 사랑으로 열정이 가득하고 지중해가 있어 낭만적이며 가우디가 있어 볼거리가 풍성한 바르셀로나! 그 속에서 건축가 Gaudi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에 잠시 빠져 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죠 .


 

 

2.바르셀로나의 건축가 Gaudi는 누구인가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 1852~1926)는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건축가 입니다.

그의 작품은 카사밀라, 카사바트요, 구엘저택, 구엘공원,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 등이

 있으며 다수의 작품 중 7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현재까지도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가우디가 남긴 건축물을 보기 위해 1년에 수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세계 각국에서 에스파냐의 바르셀로나로 모여들고 있으니 말입니다.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이 이토록 후세에 남아 사람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바로 자연을 관찰하고 모방하여 이를 건축물에 옮겨 담으려 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다른 건축가들이 회색 빛 네모 반듯한 건축물을 지을 때 안토니 가우디는 나무, 하늘, 구름,

 바람, 식물, 곤충 등 자연을 관찰하여 그것을 건축에 응용하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건축물들은 벽이나 천장에 곡선이 많고, 내부 장식과 색, 빛이 모두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양한 예술작품 중에서 음악이나 미술과는 달리 건축물이 가지는 독특한 점은

작품을 보기 싫어도 볼 수 밖에 없다는 점, 그리하여 한 자리에 수세기 동안 남아 사람들의 평을 받게 된다는 점입니다.

 

음악은 싫으면 안 들으면 되고, 미술작품은 싫으면 안 보면 그만이지만 건축물은 쉽사리

없애 버릴 수 없는 유형의 실체이기에 오래도록 남아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눈에 선명한 인상을 남기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개성이 있으면서도 아름답고 조화로운 조형물을 만들어야 하는 책임감이 건축가에게 더욱 지워집니다.

 

안토니오 가우디는 100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전 세계인들의 발길을 그의 작품 앞으로 이끌었고 그들의 존경과 찬사를 쏟아 내게 하였습니다. 글로벌 한 공감대를 이끌어 낸 그의 작품이 어떤 것인지 주요 작품 세 가지를 자세히 만나 보겠습니다.


 

 

3.가우디의 유명 건축물
1) 카사밀라(Casa Mila)

 

                   
카사밀라는 바르셀로나 중심가인 그라시아 거리에 있는 고품격 맨션으로 1905년에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의 설계로 5년에 걸쳐 완성되었습니다. 지금도 실 거주자가 있기에 맨션 내부 일부만 공개가 되고 있습니다.

 

이 건축물은 '산'을 모티프로 하여 가우디만의 독특한 상상력을 부가시켜 만든 곳으로 단순한 건축물의 한계를 뛰어넘는 하나의 작품으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맨션을 잘 살펴보시면 가우디가 자연을 건축물에 담으려 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제가 찾아 본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먼저 맨션 내부 가운데가 뻥 뚫려 있다는 점! 가운데가 뚫려 있기에 자연 그대로의 빛을 어디에서든 받을 수 있고 바람도 잘 통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뭇가지 모양을 하고 있는 테라스! 반대편 건물의 테라스와는 현격히 다른 파격적인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대조되어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흔적은 이 건축물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옥상입니다.

 


이 옥상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저는 산 정상에 올라서서 저 멀리 이어진 산등성이와

불뚝 솟은 산꼭대기, 그리고 안개가 솟구치는 듯한 감명을 받았습니다.

 

가우디의 건축 의도가 무엇이든지 정해진 답은 없으며, 보는 사람마다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꾸며 보는 이 공간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까사밀라의 꼭대기에서 맞는 산 정상의 풍경과 시원한 바람이 전해지시는지요?

 

 

 

2) 구엘공원(Park Guell)
구엘공원은 가우디가 설계한 영국풍의 공원으로 바르셀로나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가우디의 작품과 함께 멀리 지중해와 바르셀로나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의 휴식처로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15만㎡ 부지에 1900년부터 1914년까지 14년에 걸쳐서 작업이 진행되었고 형형색색

모자이크로 장식된 건물과 자연이 어우러져 초현실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가우디의 후원자인 구엘의 사유지로 만들어졌으나 시에서 부지를 사 들여 공용 공원으로 개방을 하였습니다. 덕분에 보다 많은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을 이끌어 냄으로써 그 생명력과 효용 면에서는 더 큰 가치를 창출 해 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엘 공원을 세 가지 단어로 축약하면 곡선, 모자이크, 다양한 색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어디에 녹아 있는지 찬찬히 둘러 보시죠!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바로 입구에 설치 된 두 개의 건물입니다.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경비실과 관리실로 사용 될 건물이지만 마치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집을 연상시키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뾰족한 첨탑은 비정형화 된 모습으로 다양한 색깔을 매치하고 있어 정말 동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색감을 풍부하게 사용하며 모자이크방식으로 표현한 곳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를 대표하는 것이 바로 도마뱀! 구엘공원의 주요한 상징물입니다. 전 세계 관광객들이

이 도마뱀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실제로는 가까이 다가가기가 힘들 정도랍니다.

잠시 쉬라고 만들어 놓은 벤치는 구불거리는 뱀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움과 효율성을 겸비한 가우디의 위트있는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구엘공원의 전체적인 감상은 위와 같이 색색깔의 모자이크타일과 함께 비정형화 된 곡선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연미를 그대로 살린 소재로 신비로운 동굴을 형상화한 모습은

파도가 몰아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파도가 치다가 벽을 만나 튈 때의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울어진 기둥은 불안하거나 전혀 위험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곳 역시도 까사밀라 건축물처럼 햇살과 바람과 비가 모두 잘 통하도록 개방형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자연과 건축물이 하나가 되도록 만들고 싶은 가우디의 철학이 담겨 있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만들어진 돌 기둥 사이를 걷는 것이지만 신비로운 자연 속을 거닐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3)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Sagrada Familia)
사그라다 파밀리아성당은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인기가 높고 스페인에서도 세 번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유명한 건축물로 가우디가 설계하고 직접 건축 감독을 맡은 성당입니다.

그의 나이 서른 살 때인 1882년 3월 공사를 시작해 약 40년 가량 매진하였지만 1926년 6월 숨을 거둘 때 까지 교회의 일부 밖에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현재까지도 계속 작업 중에 있고, 건축 자금이 후원자들의 기부금으로만 충당되기 때문에 언제 완성될 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처음 이 성당을 맞닥뜨리면 흉측하고 기괴한 외관에 '멋있다' '예쁘다'라는 말을 꺼내기가

조금 곤란합니다. 아직 공사 중이기 때문에 크레인과 안전망이 설치되어 있는 것도 한몫 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성당에 담긴 역사와 가우디의 애정, 조형물의 설계 의도를 알게 되면 이 역사적인 건축물이 왜 세계의 주목을 받는지, 수많은 이들을 왜 이 곳으로 모이게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알면 알 수록 세계의 그 어떤 성당과 견주어도 절대 지지 않을 차별화되고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 매력 중 가장 으뜸은 가우디가 지은 성당 답게 성당, 내 외부에서 자연을 닮으려 한 모습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성당의 외부의 전체적인 모습은 마치 옥수수모양 같습니다. 그 동안 보아왔던 성당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지요. 성당내부로 들어오면 다들 고개를 뒤로 꺾고 천장을 바라보기 바쁩니다.

꽃밭을 형상화 해 놓은 듯한 느낌, 그리고 곳곳의 창문으로 비치는 햇살은 숲속에 와 있는 듯한 환상을 줍니다. 마치 숲속에서 나무들 사이로 비치는 햇살 같습니다.

 

성당내부의 쭉 뻗은 기둥은 나무기둥과 나뭇가지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나무의 모습을 본 뜬것이 아니라 중간에 동그란 모양을 하고 있는 옹이가 있듯이

자연을 섬세히 관찰한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기둥은 더 놀랍습니다. 바닥은

삼각형으로 시작하지만 마지막은 육각형으로 끝나는 기둥입니다.

이것의 모티프는 나뭇잎이 달린 가지입니다.

 

나뭇잎이 달린 가지를 다각도로 살펴보면 한 층에 세 개의 나뭇잎이 모여 세모꼴을 이루고 이것이 층층이 겹쳐져 위에서 봤을 때는 육각형의 모양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나뭇잎이 떨어지는 모양을 본 따서 계단을 만들었다거나, 곡식과 꽃 봉오리 모양을 본 따 성당꼭대기의 조형물을 만든 것, 나뭇잎 표면의 곡선을 본 따 성당 옆 건물의 지붕을 만든 것 등 재미있는 요소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100년이 넘는 현재까지도 공사 중 이기 때문에 역사의 세월이 더욱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은 이 곳, 바로 스페인의 대표적인 건축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입니다.

가우디의 못 다 이룬 꿈의 현장을 직접 방문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4.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백미, 바르셀로나의 맛을 찾아서 Best 3!!

1)해산물구이
바르셀로나는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어 풍부한 해산물로 유명합니다.

그 중 맛 집으로 유명한 곳은 El Ray de la Gamba(엘 레이 데 라 감바, 새우의 왕)

이라는 식당! 이름만으로도 마음이 설레어 발걸음을 재촉 합니다.

 

 

그 곳에서 맛본 모듬 해산물 구이입니다. 처음 등장했을 때 엄청난 크기에 한 번 놀라고,

그 맛에 두 번 놀라게 됩니다. 신선한 야채 위에 홍합, 조개, 오징어, 새우, 생선구이 등이

올라져 있습니다. 특히나 새우는 우리가 기존에 보았던 새우와는 크기가 다르고 맛도 달라

쫄깃쫄깃 고소하게 맛있답니다. 바르셀로나의 해산물, 꼭 놓치지 말고 드셔 보세요.

 

 

2)빠에야
바르셀로나에는 대개의 음식점에서 Menu del dia(오늘의 메뉴)를 준비 해 놓고 있습니다.

전채요리-메인요리-후식까지 겸비한 합리적인 가격의 런치코스요리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입니다.

그 때 메인메뉴로 빠에야를 선택 하는 것이 스페인을 제대로 맛보는 방법!

 

 

빠에야는 프라이팬에 쌀과 고기, 해산물 등을 함께 볶은 에스파냐의 전통요리로 사프란(Saffron)이 가미되어 풍부하고 감칠 맛이 납니다. 해산물이나 오징어먹물 혹은 고기재료가

들어 간 빠에야도 많이 있으니 취향에 따라 기분에 따라 골라서 먹으면 됩니다.

빠에야는 우리네 철판 볶음밥이 그러하듯 바닥까지 박박 긁어 먹는 재미가 있다는 점~!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잊지 못할 스페인의 전통 빠에야를 꼭 한 번 드셔 보세요.

 

 

3)타파스
스페인 사람들은 늦은 점심 전, 혹은 저녁식사 전에 타파스를 먹으며 출출한 배를 달랩니다.

끼니 중간에 간식으로 먹어도 그만이지만 해질 무렵 맥주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는

스페인 고유의 음식입니다.

 

작은 빵 조각 위에 올리브나 치즈와 함께 차게 먹거나 오징어, 문어, 생선 등 해산물과 튀겨서 함께 먹기도 하고 작은 접시에 푸아그라, 하몽이 맛깔스럽게 조리되어 담겨져 나와 고급

식재료를 맛볼 수 있기도 합니다.

맥주 한 잔에 타파스 세, 네접시면 저녁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일부 여행객은 타파스 투어

를 할 정도로 그 종류와 맛은 무궁 무진히 많습니다. 맛보고 싶은 타파스를 콕콕 점찍어 두고 스페인으로 떠나 보세요!
 

 

 

5. Epilogue
건축가를 꿈꾸는 수많은 사람들은 가우디의 흔적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고 있습니다.

상상으로만 그리고 있어 실제로 실현 가능할 까 의문이 들게 한 요소들을 실제로 구현해 낸

가우디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보고싶기 때문이겠지요.

 

건축가를 꿈 꾸었던 것은 아니지만 취업하고 내 돈을 벌면 꼭 한 번 가고 싶었던 스페인으로

건설회사 입사 후 1년이 되는 시점에 가게 되었고, 그 곳에서 유명하다는 가우디의 건축물들을 보았습니다.

 

수 세기 동안 한 자리에 길이 남아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가우디만의 독특한

철학으로 사람들의 꿈과 낭만을 실현시켰고, 죽을 때 까지도 자신의 작품에 열과 성을 다

하였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우리 삼성물산도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후세에 길이 남을 수 있는

건축물, 도시기반시설, 발전시설 등을 지어내는 훌륭한 회사가 될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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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삼성물산건설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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